2004년 12월 31일 가족과 함께 인천 강화군 장화리 해넘이 축제를 보러 갔다. 낙조를 인상 깊게 잘 구경하고 저녁식사를 맛있게 한 뒤 짐을 풀었던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한밤중에 천식기가 있던 아이의 숨이 가빠졌다. 낙조를 본다고 바닷바람을 오랫동안 쐬어서 그런 듯했다. 병원에 가야 했는데 차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는데 집 주인이 택시를 불러주고 가까운 병원을 친절하게 알려줬다. 빠른 조치 덕분에 아이의 상태는 금세 호전됐다. 새해 첫날 새벽부터 많은 도움을 주신 마을사람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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