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남 화순군과 해주 최씨 문중에 따르면 최근 화순군 동면 충의사 의암영각에 아천 김영철(雅泉 金永哲) 화백이 그린 논개 영정이 봉안됐다.
충의사는 임진왜란 당시 수많은 전투에서 왜군을 무찌르고 진주에서 순절한 최경회(崔慶會) 장군을 모신 사당으로 논개는 최 장군의 부실(副室)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논개 영정은 이당 김은호(以堂 金殷鎬·1979년 작고) 화백이 그린 것으로 전북 장수군 장수읍 논개사당과 논개의 위패가 모셔진 경남 진주시 의기사(義妓祠)에 걸려 있다.
해주 최씨 문중은 이당의 영정이 전체적으로 기생 이미지를 풍기는데다 머리모양이나 복장이 임진왜란 당시와 달라 다시 영정을 만들기로 하고 이당의 제자인 김영철 화백에게 영정 제작을 의뢰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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