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은 최근 학교법인(천주교 대구대교구 선목학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5일 오전 교내 성당에서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은 채 이임 미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9월 총장으로 부임한 그는 4년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데다 입시업무가 한창인 시점에 사직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총장의 사임은 대학본부의 보직 교수들조차 미리 알지 못했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한 보직 교수는 “교육부가 대학 구조개혁을 강하게 요구하는 상황에서 김 총장이 재단과 갈등을 빚어 사퇴를 결심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교수는 “사임 배경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게 거의 없다”며 “이·취임식이 아닌 이임식만 하는 것으로 미뤄 총장 업무와 관련돼 갈등이 빚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조만간 후임 총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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