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행각 벌이다 붙잡힌 탈영병 현장검증 과정서 또 도주

  • 입력 2005년 1월 7일 18시 03분


절도행각을 벌인 탈영병이 군 헌병대에 붙잡힌 뒤 현장검증 과정에서 도주해 군과 경찰이 검거에 나섰다.

7일 육군 모 부대에 따르면 이 부대 박모 상병(20)이 지난해 12월 14일 탈영한 뒤 16일 만인 30일 주소지인 경기 평택시에서 군 헌병대에 의해 검거됐다.

군 헌병대는 탈영 후 박 상병이 14차례에 걸쳐 절도행각을 벌인 사실을 확인하고 이달 5일 평택시 합정동 농수로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박 상병은 이 과정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군부대 크레도스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

추적에 나선 군은 현장검증 장소에서 3∼4km 떨어진 평택시 신대동 도로에서 박 상병이 타고 도주한 크레도스 승용차를 발견했다. 차량 안에서는 박 상병이 차고 있던 수갑과 포승이 발견됐다.

군 관계자는 “수갑이 너무 조여 아프다고 해 조금 느슨하게 해 줬는데 박 상병이 도주 과정에서 수갑을 빼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평택=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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