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大총학, 主思문건 공개

  • 입력 2005년 1월 10일 00시 41분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회장 박종원·법학4)가 9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인 전임 학생회 간부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주체사상 논문집을 발견했다”며 이를 공개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학생회는 이날 “사무실을 정리하던 중 캐비닛 뒤편에서 회의록과 논문 등 한총련 관련 문건 10여 개를 발견했다”며 “학생들이 피해를 볼 것이 우려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학생회가 이날 공개한 문건은 90쪽짜리 논문과 노동신문 사설 복사본 등으로 논문에는 ‘김일성 주석 탄생 90주년 기념 주체사상 논문집: 한국의 주체주의자들은 주체 사상의 보급 전파를 위해 어떻게 싸우고 있는가’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이 대학 전임 총학생회는 한총련 의장인 백종호 씨(25·구속)가 회장을 맡는 등 대표적인 운동권 학생회였으나 신임 총학생회는 비운동권이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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