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사법시험 1회로 서울지검 검사와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문종술(文終述·68·사진) 변호사는 7일 발행된 부산지방변호사회지 22호에 기고한 ‘변호사의 한숨은 자업자득이다’는 제목의 글에서 동료의 잘못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각성을 촉구했다.
문 변호사는 “승소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승소시켜 준다거나 구속에서 풀려날 수 없는 사안에도 보석이나 집행유예가 된다며 사건 수임을 하는 일은 변호사 사회에서 자주 듣게 된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변호사는 수임료에 비례해 일을 한다고 하고는 사건처리를 사무직원에게 시키고 돈만 챙긴다고 밖에서 생각한다”며 “이 때문에 변호사는 장사꾼 또는 사고 팔리는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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