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앞바다 섬 드라마로 뜬다

  • 입력 2005년 1월 10일 20시 42분


“드라마 촬영지로 뜨는 인천의 섬으로 놀러 오세요.”

인천 앞바다 섬이 방송사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MBC가 70억원을 들여 만드는 드라마 ‘슬픈연가’ 제작팀은 최근 옹진군 북도면 시도리 산2번지 300여평의 부지에 야외세트장을 지었다.

탤런트 권상우와 김희선, 연정훈 등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5일 첫 방영됐으며 세트장에서는 6회 이후 드라마 방송분이 2, 3월 촬영된다.

특히 이 곳은 지난해 비와 송혜교가 열연해 인기를 끌었던 KBS 드라마 ‘풀 하우스’의 세트장과 불과 500m 떨어져 있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 SBS가 2월부터 방영할 예정인 특별기획 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차인표 송윤아 조재현 주연)도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 산27번지 일대에 야외 세트장을 짓는다.

이밖에 지난해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에서는 최지우와 권상우 등이 주연한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촬영됐다.

영화 ‘실미도’의 세트장이었던 실미도와 붙어 있는 이 섬은 드라마의 흥행에 힙입어 주말 평균 6000여 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문화사업팀을 만들어 아름다운 섬 풍경을 갖고 있는 옹진군과 강화도 등에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더 많이 유치하기로 했다.

또 세트장 건립에 필요한 재정지원을 늘리고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과 협의회를 만들어 촬영을 도울 방침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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