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공사나 용역 시작 단계에서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을 정밀하게 관리 감독하는 ‘일상 감사’를 통해서다. 이는 2003년의 89억원에 비해 약 3배 정도 늘어난 금액.
부실공사와 예산 낭비요인을 사전에 없애기 위한 기술 분야 일상감사의 대상은 20억 원 이상의 대형건설공사와 2억 원 이상의 용역 등 총 211개 사업.
설계용역 감사에서는 경남 김해시 부원동∼강서구 가락동 간 도로확장 공사 중 도로 종단기울기와 연약지반 개량을 최소화 해 28억6000만원의 예산낭비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26개 사업장에서 62억원의 예산을 아꼈다.
공사발주 설계 감사에서는 경부선 철도 사상∼부산진 간 건널목 입체화 및 사하구 국민체육센터 건립공사와 관련해 단가를 과다 계산한 사실을 찾아내 20억4000만원을 아끼는 등 51개 사업장에서 152억원을 절감했다.
공사현장 감사에서는 46개 사업장에서 20억원을 줄였다.
강서구의 맥도강 배수펌프장 및 준설공사, 기장군의 어망 인양사업 등 기초단체의 67개 사업장에서도 감사를 벌어 5억원의 낭비요인을 사전에 예방했다.
시 감사관실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 분야 감사 과정에 시민단체 및 전문가 등 민간인 181명을 투입하고, 기술사와 공학박사 등 전문 공무원도 동원했다.
한편 시 감사관실은 행정 분야 종합감사에서도 869건을 지적해 15억1000만원을 추징 또는 회수하고 공무원 1374명을 징계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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