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부가 최대 수혜=용인, 수원 지역은 그동안 뚜렷한 광역 도로망 확충 계획 없이 택지개발이 먼저 시작되는 바람에 서울 출퇴근길이 만성적인 교통체증 현상을 보여 왔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옆을 지나는 영덕∼양재 고속도로가 신설되면 용인시 수지 죽전지구 인근과 성복 신봉 상현지구, 수원시 이의동 등은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시속 60km로 가도 기흥 영덕에서 양재까지 23분이면 닿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남∼반포 구간은 1.9km밖에 되지 않지만 상습 병목 현상으로 한남대교를 넘어 강남대로를 향하는 차량과 우회도로인 반포대교 주변까지 막히게 했다.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수도권 남부로의 시간 단축은 물론 강북에서 강남으로 가는 것도 순조로워져 서초구 반포동 잠원동 서초동과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동 주민들도 반사 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상습체증구간 중 하나인 신갈∼호법 영동고속도로도 확장돼 용인에서 이천을 지나 강원권역으로 가는 교통 상황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내집마련정보사의 함영진 정보분석팀장은 “주요 광역도로가 모두 완공되는 2009년 이후에는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광역도로 접근성이 좋은 용인과 수원 택지지구 내 평당 700만∼900만 원대 아파트들은 장기 투자용으로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말했다.
네인즈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남부는 자연환경이 우수한 거주지역으로 손꼽혔음에도 서울 통근 시간이 문제가 돼 시세가 저평가된 곳이 많다”며 “도로교통망 확충이 용인 경전철 및 신분당선 개통 등과 시너지 효과를 이루면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방의 관심 지역은=충청권에서는 음성∼충주(45.4km) 고속도로가 신설돼 중부 내륙의 동서간 이동이 원활해지고 호남고속도로에서는 상습 정체지역인 논산∼전주(24.7km) 및 동광주∼고서(5.9km) 구간이 확장돼 상당한 시간 단축이 예상된다.
경남지역에서는 올해 안에 진주∼통영(48.8km)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언양∼부산(40.5km)간 확장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거리는 가까워도 광역도로가 없어 시간이 많이 걸렸던 지역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 전체 투자 예산 중 62%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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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주요 광역도로 개통 등에 따른 수도권 수혜지역 | |||||
위치 | 아파트 | 가구수 | 주요평형 | 평균시세 | 비고 |
용인시 동천지구 | 현대IPARK | 172 | 39 | 37,000 | 영덕∼양재 고속도로 수혜지역 |
신봉지구 | 한화꿈에그린 | 404 | 33 | 27,000 | |
LG자이1차 | 1990 | 43 | 39,500 | ||
LG자이2차 | 1626 | 45 | 38,500 | ||
성복지구 | 늘푸른벽산첼시빌Ⅱ | 951 | 51 | 44,000 | |
LG빌리지2차 | 758 | 49 | 40,000 | ||
수지1지구 | 수지1동문 | 368 | 38 | 25,000 | |
수지2지구 | 수지삼성5차 | 1828 | 35 | 27,000 | |
화성시 태안읍 기산리 | 태안푸르지오(분양권) | 993 | 39 | 22,200 |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 수혜지역 |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 우림루미아트 | 734 | 34 | 15,000 | |
수원시 오목천동 | 청구1, 2차 | 804 | 33 | 16,500 | |
화성시 동탄면 중리 | 성원상떼빌 | 470 | 26 | 12,000 | |
오산시 궐동 | 우남퍼스트빌 | 1023 | 34 | 16,500 | |
자료:내집마련정보사 |
2005년 고속도로 사업(올해 착공사업) | |||||
구분 | 구간 | 길이(km) | 총사업비(억 원) | 올해 예산(억 원) | 기대 효과 |
신설 | 음성~충주 | 45.4 | 13,756 | 10 | 중부 내륙지역 동서 연결 |
서수원~오산~평택(민자) | 38.5 | 11,806 | 634 | 수도권 남부 교통 정체 해소 | |
영덕~양재(민자) | 22.9 | 7,742 | 618 | 〃 | |
확장 | 경부(양재~기흥) | 28.8 | 7,200 | 40 | 수도권 택지개발로 인한 교통 수요 증가 대처 |
영동(신갈~호법) | 31.5 | 5,636 | 90 | 영동선 차로 수 불균형으로 인한교통 지체 및 정체 해소 | |
호남(논산~전주) | 24.7 | 3,500 | 100 | 호남선 차로 수 불균형으로 인한교통 지체 및 정체 해소 | |
호남(동광주~고서) | 5.9 | 1,365 | 35 | 〃 |
올해 완공사업 | |||||
구분 | 구간 | 길이(km) | 총사업비(억 원) | 올해 예산(억 원) | 기대 효과 |
신설 | 진주~통영 | 48.8 | 10,809 | 2,112 | 경남 서부지역 교통 정체 해소 |
확장 | 경부(언양~부산) | 40.5 | 3,599 | 1,288 | 경부 남부권의 균형개발 촉진및 교통 정체 해소 |
확장 | 경부(증약~옥천) | 5.4 | 1,140 | 312 | 상습 지·정체 구간 해소 및 주행 안전성 확보 |
확장 | 경부(한남~반포) | 1.9 | 429 | 169 | 한남대교 남단의 급증하는 교통 수요 대처 |
자료:건설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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