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前총학생회 “주체사상 문건과 무관”

  • 입력 2005년 1월 11일 18시 10분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가 주체사상 문건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전임 총학생회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학생회실에서 발견된 문건은 전임 학생회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문서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임 총학생회 간부들은 이날 “총학생회실은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고 현 총학생회에 인수인계를 하기 위해 지난해 말 모든 자료를 정리했는데 갑자기 북한을 추종하는 문건이 발견됐다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 학생회가 문건을 발견한 뒤 전임 학생회와 한 마디 상의도 없이 6시간 만에 경찰에 신고하고 언론에 공개한 목적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문건을 공개하고 경찰에 신고한 총학생회의 사과 및 책임자 사퇴와 이를 보도한 일부 언론의 해명보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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