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에서 농사를 짓는 아버지가 오토바이 면허시험을 보시겠다고 해 필기시험 공부를 도와드리고 있다. 집에서 논밭까지는 먼 거리라 걷기에 힘들어하신 만큼 반드시 면허를 따게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에 열심히 도와드렸다. 하지만 아버지는 계속해서 시험에 떨어지고 있다. 시험공부를 시작한 지 이미 1년도 넘었다. 그 동네에선 아버지 말고 다른 노인들도 오토바이 필기시험에 응시하는데, 배움이 부족한 분들은 거듭 낙방하고 있다. 노인의 상당수가 이 필기시험 때문에 면허취득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농촌 노인들에게 오토바이 면허 필기시험을 구두로 대체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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