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 전역 ‘산불 위험경보’ 발령

  • 입력 2005년 1월 13일 21시 14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경북지역에 산불이 잇달아 발생해 도내 전역에 ‘산불 위험경보’가 내려졌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이 습도와 풍속 등을 감안해 발표하는 산불위험지수가 지역의 경우 81 이상으로 나타나 전역에 산불 위험경보를 발령하고 산불 취약지구를 중심으로 산림의 50% 이상을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산불 감시와 방지를 위해 시·군 공무원의 25% 이상과 공익근무요원의 50% 이상을 산불 취약지구에 배치하거나 비상 대기토록 했다.

이와 함께 산불이 일어날 우려가 크거나 관리가 어려운 지역의 경우 전체 등산로의 80% 이상을 폐쇄하고 산불 위험경보를 인터넷이나 마을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리도록 했다.

한편 12일 오후 9시경 영덕군 지품면 도계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5ha를 태운 뒤 출동한 헬기 8대와 공무원과 주민 등 600여명의 진화작업 끝에 13일 오전 불길이 잡혔다.

이에 앞서 10일 오후 봉화군 춘양면 임야에서도 산불이 나 1ha를 태우고 진화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눈이 많이 내린 울릉군을 제외한 나머지 22개 시·군은 모두 산불에 취약한 상태”라며 “주민과 등산객 등은 산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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