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이 습도와 풍속 등을 감안해 발표하는 산불위험지수가 지역의 경우 81 이상으로 나타나 전역에 산불 위험경보를 발령하고 산불 취약지구를 중심으로 산림의 50% 이상을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산불 감시와 방지를 위해 시·군 공무원의 25% 이상과 공익근무요원의 50% 이상을 산불 취약지구에 배치하거나 비상 대기토록 했다.
이와 함께 산불이 일어날 우려가 크거나 관리가 어려운 지역의 경우 전체 등산로의 80% 이상을 폐쇄하고 산불 위험경보를 인터넷이나 마을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리도록 했다.
한편 12일 오후 9시경 영덕군 지품면 도계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5ha를 태운 뒤 출동한 헬기 8대와 공무원과 주민 등 600여명의 진화작업 끝에 13일 오전 불길이 잡혔다.
이에 앞서 10일 오후 봉화군 춘양면 임야에서도 산불이 나 1ha를 태우고 진화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눈이 많이 내린 울릉군을 제외한 나머지 22개 시·군은 모두 산불에 취약한 상태”라며 “주민과 등산객 등은 산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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