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이 제출한 ‘해양환경 시뮬레이션 실험시설’ 사업계획서가 건설교통부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부터 4년간 국비와 시비 101억2000만원을 받게 된 것.
국내 수산 해양산업의 요충지인 광양만권에 위치한 이 대학은 그동안 해양 관련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협력에 매진한 결과 그 성과가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여수대는 지난해 8월 말 졸업생 취업률이 66.1%로 전남지역 소재 대학 평균 취업률 46.8%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수산생물양식과, 일본어학과, 수산공학과, 건축공학과, 특수교육과 등은 취업률이 80%를 넘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장학금 수혜율도 이 대학의 자랑거리. 여수대는 지난해 2학기에 성적 우수자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 1644명에게 장학금 8억8700만원을 줬다. 학교측이 외부 장학금 유치에 적극 나선 덕분에 재학생 4000여명 가운데 40% 정도가 혜택을 봤다.
21세기 신 해양시대를 맞아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외국 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현재 국제교류협정을 맺은 학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6개국 23개 대학으로 재학생 76명이 교환학생으로 나가 있다. 올해 4월에는 미국 포틀랜드대와 교류협정을 맺는 것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의 대학과 교류를 추진 중이다.
이삼노(李三魯) 총장은 “국동캠퍼스에 있는 평생교육원을 활성화시키고 지역 경제인을 위한 벤처창업 지원센터를 건립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학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구독 137
구독
구독 368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