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이장호 감독)는 14일 “지난해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는 26편으로 지방도시 중 가장 많았으며 이는 지난해 제작된 한국영화의 40%를 차지한다”면서 “영화 제작사들이 지난해 전주에서 사용한 제작비가 4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주영상위원회가 전주에서 사용한 영화 제작사의 제작비를 조사한 결과 △숙박 부식비 20억원 △장비 및 기자재, 소품 등 12억원 △엑스트라 고용(1만2000명) 8억원 등 모두 40억원을 전주에서 직접 소비했다. 또 통상 직접소비액의 2.5배로 추산되는 경제 승수효과는 10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전주영상위가 홍보와 제작사 유치, 지역 영상인력 양성 사업 등 영화제작 유치를 위해 들인 돈은 2억원으로 20배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셈이다.
전주영상위는 올 상반기에 30억원을 들여 지방 최초로 고화질(HD) 중심의 촬영시설과 후반 작업 제작시설(Post-Production), 야외촬영장, 실내스튜디오, 오픈세트장인 미디어파크 등을 조성키로 했다.
또 HD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HD 학교 운영(8∼12월)과 전주를 소재로 한 시나리오 공모 등 HD 단편영화 제작지원, 도내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영상아카데미 운영 등의 사업도 펴기로 했다.
이밖에 영상위는 아시아영상위원회(AFC-net), 한국영상위원회(KFCN)의 공동 사업에 참여하고 국제영상위원회(AFCI)회원국에 영문뉴스 소식지와 홈페이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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