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 석산에 워터파크 조성

  • 입력 2005년 1월 17일 18시 31분


인천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어 온 송도 석산(연수구 옥련동 산 15)에 워터파크가 조성된다. 또 시설물이 낡아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송도유원지가 유럽형 테마파크로 탈바꿈한다.

17일 인천 연수구에 따르면 채석(採石)장으로 활용된 뒤 공사가 중단돼 방치되고 있는 송도 석산 4만여 평의 부지에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와 비슷한 워터파크가 들어선다.

워터파크 건설은 현재 경남 양산시에서 워터파크 조성 공사를 맡고 있는 국내 A사가 투자의사를 밝히면서 가시화됐다.

구는 각종 물놀이 시설을 갖춘 신 개념의 워터파크를 짓기 위해 이 땅의 소유주인 재정경제부, 인천시 등과 협의를 마쳐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

개발부지에 개인 땅이 혼재돼 있어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경우 국유지와 시유지(1만5000여 평)를 우선 개발할 방침이다.

한편 1990년대 초까지 수도권 시민들의 여름 휴양지로 각광을 받았던 송도유원지는 유럽형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프랑스 국내법인인 유페랄리 코리아등이 지난해 10월경 한불 합작 형태로 1억 유로(1400 여 억원)를 투자해 세계최고수준의 놀이기구 등을 갖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프랑스의 테마파크 설계 전문회사가 최종 설계를 다음달까지 마칠 예정이어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감사원 감사 때 부실경영에 따른 지적을 받은 송도유원지 운영주체인 인천도시관광㈜은 최근 인천시로부터 청산철자를 밟으라는 권고를 받았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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