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안전경보는 1개월 동안 10건 이상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사망사고가 1건 이상 발생할 경우 발령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4년간 접수된 스키장 사고 773건을 분석한 결과 2001년 114건이던 스키장 내 사고는 2002년 132건, 2003년 202건에 이어 2004년에는 325건으로 크게 늘었다.
요즘도 스키어들끼리 충돌해 어린이가 사망하는 등 스키장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소비자보호원은 밝혔다.
특히 스노보드 사고는 2001년 26건에서 2004년 143건으로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유형은 골절이 전체의 38.7%로 가장 많았다. 치료기간은 1일이 27.2%로 가장 많았지만 ‘1개월 이상’의 중상을 입은 경우도 22.1%에 이르렀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이용주 위해분석팀장은 “스키장 내 대형사고는 숙련자와 초보자가 같은 슬로프를 이용하다 충돌하거나 스키가 제때 분리되지 않아 발생한다”며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고 스키와 부츠를 자신의 체중과 신장에 맞게 잘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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