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혜옥/버스운전사 깍듯한 인사 흐뭇

  • 입력 2005년 1월 19일 18시 07분


경기 고양시 마을버스 100번을 이용하는 시민이다. 최근에 친절한 운전사를 만났다. 버스에 오르는데 운전사가 먼저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라며 반갑게 맞아주는 게 아닌가.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 대답도 못하고 그냥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그런데 50대 중반쯤 돼 보이는 그 운전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승하차하는 모든 승객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며칠이 지난 후 그 운전사가 운전하는 버스에 또 타게 됐다. 반갑고 고마운 마음에 이번에는 오르면서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사소한 것일지 모르지만, 그 운전사의 작은 친절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김혜옥 주부·경기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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