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와 갈대밭 일대를 보전하고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어 친환경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탐조벨트 조성=올해 상반기부터 사하구 다대동 아미산중턱∼을숙도∼강서구 명지단지 앞∼대저동 염막지구에 전망대를 만들어 ‘리버사이드 코스’로 가꿀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창원시 동면의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을 묶는 광역 관광코스도 개발한다.
기존의 을숙도 쓰레기매립장 관리동 250여 평은 야생조수 치료센터로, 을숙도 해양투기 관리동 230여 평은 낙동강하구 탐방 체험장으로 새롭게 정비해 나간다.
공사가 진행 중인 을숙도 생태계복원사업과 낙동강 에코센터 건립사업, 낙동강고수부지 정비사업에는 총 1819억원이 투입되며 2010년까지 탐조관련 사업을 모두 끝내기로 했다.
▽지원체계 강화=민간과 학계 등이 포함된 기존의 낙동강하구관리협의회를 전문가 중심 실무협의회와 행정내부 협의회로 나눠 기능을 특화한다.
이를 통해 각종 개발사업과 보전시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올해 상반기 중 낙동강 에코센터에 4명, 을숙도 생태계복원사업에 3명 등 전문가와 행정직 직원으로 전담반이 구성된다. 이들은 하구생태계조사와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맡는다.
또 조만간 ‘아시아태평양 철새네트워크’에 가입하고 경남도와 공동으로 2008년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의 유치에 나선다.
생태보전협력금과 국비보조금을 합해 매년 4억 원으로 환경생태조사와 체험프로그램개발, 국내외 교류, 이벤트 사업 등도 추진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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