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최근 부산시내 아파트 581가구(분양 530가구, 임대 51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분양 아파트의 주민 51%가 이웃과 교류를 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교류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24%에 달했고, 40%는 ‘가끔 한다’고 응답했지만 가재도구나 생활용품을 빌리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임대 아파트는 교류를 하지 않거나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9%에 이르러 이웃 간의 벽이 분양 아파트보다 높았다.
아파트의 단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획일화되고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주거환경’(34%)이 가장 많았고 ‘공동생활로 인한 인간관계의 단절과 사생활 침해’(27%), ‘주차공간부족 등 교통문제’(17%)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 생활 만족도에 대해서는 분양 아파트의 경우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 19%로 2002년 조사 때 보다 8%포인트 떨어졌고,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은 2002년에 비해 11%포인트 높은 38%로 나타났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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