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강 씨 등 3명은 사고 당시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강원호 등 트롤어선 3척에 각각 한명씩 구조돼 경북 포항 선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나자 울산과 부산해양경찰서와 해군 등에서 경비함정 등 14척이 출동해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북서풍이 강하게 불고 파고가 최고 3m나 돼 수색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선장 강 씨는 "그물을 끌어 올리던 중 배가 옆으로 기울면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기상악화 등으로 배가 침몰한 것으로 보고 구조된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이 배는 전날 오후 4시경 경북 포항시 구룡포항을 출항, 울산 앞바다에서 조업중이었다.
구조자 및 실종자는 다음과 같다.
▽구조자 △선장 강동권(부산 수영구 광안4동) △선원 이희승(37·경북 경주시 감포읍) △〃 김영철(46·부산 사하구 괴정2동) ▽실종자 △기관장 신창보(부산 사하구 감천1동) △선원 김용준(43·부산 사하구 하단동) △〃 이상윤(41·경북 포항시 동해면) △〃 박창길(37·부산 영도구 동삼2동) △〃 최광선(39·경북 포항시 구룡포동) △〃 김성오(43·대구 달서구 신당동) △〃 손무술(40·경북 경주시 강동면)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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