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족과 함께 친척의 집들이에 갔다 오던 중 부산 해운대 해변에서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을 만났다. 앞차가 먼저 섰는데 음주를 했는지 운전자와 경찰관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기다리기 답답해서 창문을 열고 내다봤더니 앞차 운전자가 머리를 내민 채 “에이, 재수 없게 걸렸네…. ××들”이라며 험악한 소리를 했다. 경찰관의 유도에 따라 차를 옆으로 몰고 가는 걸 봤더니 놀랍게도 그 차 안에는 가족인 듯한 일행이 몇 명 타고 있었다. 참으로 한심했다. 가족을 태우고 음주운전을 한 것도 그렇고, 음주운전을 하다 걸리니까 험한 소리를 해대다니….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단속 경찰만 욕하는 태도는 온당치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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