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3월부터 2008년 말까지 국비 등 507억 원을 들여 흥덕구 강서동 반송교∼경부고속도로 청주나들목 간 ‘가로수 터널’(총 길이 4.53km)을 폭22m에서 폭 50m로 확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청주시는 당초 기존도로 양 옆으로 2개 차로와 폭 5.5m의 인도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바꿔 중앙 분리대를 폭 10여m로 확장해 인도 및 자전거 도로, 휴식처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인도 및 자전거 도로 양 옆 1개 차로를 제한속도 20∼30km의 저속차로로 활용하고 그 옆으로 제한속도 80km의 3개 차로와 폭 2m의 인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보도와 차도가 공존하는 도로로 만들어 인라인스케이트를 비롯, 자전거 타기, 민속행사, 마라톤, 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와 지역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 도로가 확장되면 이 일대의 교통체증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이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사업비가 제때 확보되지않은 데다 가로수 이식에 따른 환경단체의 반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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