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과 부산대는 3월부터 부산지역 중학교에 대학생 교사제를 운영키로 하고 26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 제도는 대학생이 학업 부진학생을 상대로 영어와 수학의 보충수업을 해주는 것.
중학생은 무료로 과외를 받고 대학생들은 120시간을 봉사하면 연간 현장실습 과목 4학점을 받게 된다. 대학생에게는 하루 5000원의 여비도 주어진다.
시 교육청은 “예비교사인 사범대 학생들에게 올바른 교사관을 심어주고 실습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선학교 영어, 수학 담당 교사들의 업무를 줄여주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희망자를 모집한 뒤 사전교육을 거쳐 학교별로 대학생 교사를 배정할 계획이다.
또 반응이 좋으면 이 제도를 고교와 다른 과목에까지 확대하고 참여 대학도 늘릴 방침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900만원이지만 공교육 내실화와 현장학습 제공, 사교육비 경감 등 효과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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