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점자도서관(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시집’을 제작해 무료 배부에 나섰다.
26일 경북점자도서관에 따르면 시각장애인들이 시를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카세트테이프 2개로 된 음성시집(120분 분량)을 최근 제작해 배부 신청을 받고 있다.
음성시집에는 시인 신현림 씨의 시집 ‘해질녘에 아픈 사람’이 수록돼 있는데 낭송은 안동MBC 아나운서들이 맡았다.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가 운영하는 이 점자도서관은 지난해 11월에도 소설가 한수산 씨의 ‘까마귀’를 수록한 점자도서를 발간해 관련 단체 등에 무료 배부하기도 했다.
경북점자도서관 김현정(金玄正·여) 도서팀장은 “시각장애인들의 추천을 받아 해당 시인의 시집에 수록된 모든 시를 녹음했다”며 “전국에 있는 시각장애인은 누구나 전화로 신청하면 음성시집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의 054-277-2999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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