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불교환경연대 최영애 국장에 따르면 지율 스님은 종적을 감춘 21일 이후 서울 마포구 소재 마리아수도회에 잠시 머문 뒤 경기 시흥의 한 기도원에서 93일째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
최 국장은 “지율 스님의 건강은 극도로 악화돼 있는 상태이며 천성산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단식을 풀지 않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율 스님의 어머니 임옥갈 씨(71) 등은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지율이 죽게 됐다”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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