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연중 항공성수기간을 종전 54일에서 올해 64일로 연장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성수기 연장은 항공요금 인상과 다를 바 없어 도민과 관광객에게 부담을 준다고 지적하고 성수기 연장 철회를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항공 성수기 가운데 설 연휴는 6일에서 10일로 늘었고 하계휴가시즌은 지난해 38일에서 올해 45일로 연장됐다. 연말연시는 4일로 변동이 없으며 추석연휴 성수기만 6일에서 5일로 줄었다.
대한항공 성수기의 요금은 제주∼서울 9만2900원(주중 7만4320원), 제주∼부산 7만1900원(주중 5만7520원), 제주∼광주 6만3400원(주중 4만9990원), 제주∼청주 8만1900원(주중 6만1400원) 등으로 주중에 비해 25∼33% 비싸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주말과 성수기 항공요금을 8∼12% 인상해 제주의 관광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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