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최첨단 지능형 교통체계’ 가동

  • 입력 2005년 1월 28일 18시 48분


울산에 ‘최첨단 지능형 교통체계(ITS)’가 운영된다.

울산시는 2001년부터 203억원을 들여 추진한 ITS 구축사업이 끝나 다음달 2일 준공식과 함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ITS는 전자와 제어, 통신 등의 첨단기술을 차량과 도로 등에 적용해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면서 안전을 도모하는 시스템.

이 시스템은 교통정보 수집과 가공, 제공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주요 도로와 교차로 노면 등 171곳에 설치된 차량검지기와 573대의 시내버스 위치를 인공위성으로 수집해 울산 전역에 설치된 49대의 폐쇄회로 카메라로 교통상황을 수집한다.

수집된 교통정보는 울산 남구 신정5동에 설치된 교통관리센터로 보내지며 컴퓨터가 정보를 가공한다.

이어 가공된 교통정보를 도로전광표지(VMS)와 실시간 신호제어기, 정류장 및 버스 내 승객안내 단말기, 인터넷 휴대전화 등을 통해 시민에게 제공한다.

ITS가 가동되면 차량 흐름에 따라 신호가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도로별 교통상황에 맞춰 소통원활, 서행, 정체 등의 정보가 운전자에게 제공된다.

시내버스도 노선별로 얼마 뒤에 도착하는지를 알려준다.

울산시 송병기(宋炳琪) 교통기획과장은 “울산의 교통량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도로건설에는 한계가 있어 ITS를 도입했다”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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