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지 대리 작성' 검사 아버지도 소환조사

서울 강동구 배재고 오모 교사(41)의 검사 아들 답안지 대리 작성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은 이르면 이번 주 초 C군의 아버지인 전 검사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주말에도 관련 조사를 계속 진행하겠지만 흐름상 전 검사를 주말에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해 이번 주 중으로 전 검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한편 검찰은 주말 사이 오 교사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교사를 불러 불법과외와 위장전입 혐의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28일 소환했던 C군과 어머니에 대해선 "조사할 사항은 이미 다 조사했다"고 말해 재 소환 방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의혹이 제기된 측면은 모두 계속 조사하겠지만 앞으로는 불법과외 부분에 중점 수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