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中칭다오 항공노선 신설

  • 입력 2005년 2월 1일 21시 05분


광주에서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와 타이완(臺灣) 타이베이(臺北)로 가는 직항로가 개설된다.

광주시관광협회(회장 강원구·姜元求)는 1일 “최근 중국 동방항공 측과 광주∼칭다오 구간 국제선을 4월 5일부터 매주 2회 취항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관광협회는 또 대만 원동항공과 광주∼타이베이 구간도 4월중 취항키로 합의하고, 이달 중 광주에서 관광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칭다오 일대는 광주 전남지역 중소기업이 다수 진출한데다 골프장을 비롯한 관광수요가 몰리는 곳이나 호남권 주민들은 그동안 인천공항을 거쳐 가느라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감수해 왔다.

타이완의 경우도 최근 ‘한류’(韓流) 바람을 타고 국내로 들어오는 대만인 관광객이 증가하는데다 이 지역의 꾸준한 관광수요에도 불구하고 직항로가 없어 불편을 겪어 왔다.

관광협회는 올 겨울 들어 대한항공의 태국 파타야 및 일본 나가사키(長崎) 전세직항기를 비롯, 베트남 하노이, 필리핀 마닐라 등 6개 관광노선에 전세기를 취항시켰다.

한편 이 같은 국제선 노선증가와 통관시설 보완 등에 따라 광주공항의 ‘개항공항’ 지정도 가시화되고 있다.

광주공항은 그동안 관광협회 등의 건의에 따라 △광주공항 국제선 전용공간 확보 △화물용 컨베이어벨트 증설 △국제선 국내선 입출국 분리 등 시설보완 공사에 들어가 관세청의 개항공항 지정절차를 앞둔 상태.

강 회장은 “광주공항은 호남권 주민들이 세계로 향하는 관문으로 당장 ‘개항공항’ 승격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국제선 전용 여객 및 화물청사 신설 등 국제공항 수준의 확장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개항공항▼

공항에는 국내공항과 국제공항이 있으며, 국내공항이지만 국제선을 취항할 수 있는 ‘개항공항’이 있다. 개항공항의 경우 매번 세관장 허가 없이도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