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감원 대상으로 통보했지만 아직 명퇴 신청을 하지 않은 직원 등 일선부서 직원 258명을 1일 지역본부로 발령했다.
지역본부 발령자는 직무가 주어지지 않으며 앞으로 심사를 거쳐 업무추진역, 상담역 등에 임명된다. 업무추진역이 되면 급여가 현재의 82%, 상담역은 63% 수준으로 줄고 6개월 뒤 다시 평가해 원직 복직 또는 대기, 명령휴직, 당연면직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은행 측은 이번 인사가 명예퇴직 신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지역본부 발령은 2002년 노사합의로 마련한 인사운영지침에 따른 것으로 근태(勤怠) 또는 성적이 불량하거나 부채가 많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한편 2일 마감된 국민은행 명예퇴직 신청에는 당초 목표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