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우경자/해고할걸 원거리발령 왜 내나

  • 입력 2005년 2월 2일 18시 11분


카드회사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하던 어린 조카가 해고당했다. 집이 전북 군산인데, 갑자기 대전으로 발령을 내기에 회사를 그만둘까 하다가 어려운 가정형편을 생각해 그냥 다니기로 하고 대전까지 가서 방을 얻었다. 그런데 이사하기 전 조카는 같이 근무하던 상사에게 인사하러 갔다가 이번 다른 지방 발령은 실질적으로 ‘해고’라는 말을 들었다. 물론 회사가 어려우면 구조조정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22세밖에 안 된 여자의 가슴에 큰 상처를 준 회사 측의 처사는 너무하지 않았나 싶다. 원거리 발령을 내 그곳에 집까지 구했더니 결국 해고라고 하는 것은 문제다. 이런 식의 정당치 못한 구조조정을 막을 정부 차원의 대책이 모색돼야 한다.

우경자 주부·전북 군산시 금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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