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노 대통령이 불우이웃과 사회 지도층 인사 4000명에게 보낸 ‘국민통합형’ 선물에 이강주(전주), 곶감(산청), 대추(경산), 잣(평창)과 함께 영동군 내에서 생산된 호두가 포함됐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설에 영동에서 생산된 곶감과 가평 잣, 홍천 은행 등을 선물했다.
해발 1242m의 민주지산 기슭인 황간면과 상촌면 일원에서 생산되는 호두는 큰 일교차 때문에 껍질이 얇고 살이 많기로 유명해 과질이 부드럽고 높은 당도에 씨가 적어 인기를 끄는 곶감과 함께 이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영동 호두는 전국 생산량의 10%에 달해 연간 67t이 생산된다.
영동군 관계자는 “곶감에 이어 호두까지 2년 연속 청와대에 납품돼 전국 최고품질을 입증 받았다”며 “대통령 선물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업체나 우편 주문 등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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