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 육군 을지부대 신병교육대대 교관과 조교들은 최근 야간 경계근무 체험훈련을 받는 훈련병들에게 손수 만든 따뜻한 붕어빵과 차를 선물하고 있어 선후배 간의 훈훈한 전우애를 싹트고 있다.
이 훈련부대 교관과 조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부대에 붕어빵 기계를 설치하고 혹한 속의 야간에 경계근무 체험훈련을 받고 돌아오는 훈련병들에게 따뜻한 차와 붕어빵을 전달하고 있다.
붕어빵은 현재 조교들에게는 8개에 1000원씩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그리고 이렇게 얻어진 판매 수익금은 다시 ‘사랑의 붕어빵’이 되어 추위와 낯선 환경에 지친 훈련병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사랑의 빵’이 되고 있다.
‘먹어도 돌아서면 배고픈 훈련기간’ 이기에 이 붕어빵과 차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선물이어서 모든 훈련병들이 좋아하고 있다.
김경탁 훈련병(21)은 “힘든 교육 후 따뜻한 차 한 잔과 붕어빵을 전달하는 조교들의 따뜻한 격려는 모든 훈련병들이 앞으로 군 복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해 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신병교육대대는 지난해 12월3일 ‘올바른 언어사용 시범식 교육’을 통해 훈련병에 대한 교관 및 조교들의 경어사용을 권장하여 훈련병의 인권을 존중하는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정예 신병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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