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미시 “공단도 캠퍼스처럼 푸르게”

  • 입력 2005년 2월 3일 19시 59분


수출 300억 달러를 달성한 전국의 대표적 산업도시인 경북 구미시(시장 김관용·金寬容)가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3일 구미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교육 문화 교통 환경 복지 레저 등 생활환경 기반조성을 위해 43개 정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야 앞으로 기업과 고급인력을 효과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구미시는 이를 위해 현재 조성 중인 4공단의 진입로인 산호대교(3.34km)를 이달 말까지 조기 개통해 낙동강 동서 연결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낙동강 변 도로(비산동∼선산 23km)도 건설할 예정이다.

외국기업들이 한창 입주하고 있는 4공단에는 ‘친환경 국제공단’을 목표로 10만평 규모의 공원과 14만평 규모의 녹지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 공장의 이미지를 바꿔 대학 캠퍼스에 버금갈 정도로 아름답게 가꾸겠다는 것이다.

또 금오산 생태계를 복원하는 한편 도심 곳곳에 271개 녹지공간과 생태하천을 조성해 주민들이 어디서나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이밖에 낙동강 철새도래지 760ha를 ‘생태고원’으로 꾸미는 한편 지산동 샛강 2km를 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공단 근로자를 위해 10만평 규모의 구미종합레저스포츠타운을 조성하고, 현재 2곳인 골프장도 4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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