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리조트 특구 지정, 활발한 연륙·연도교 사업, 해상국립공원 오동도 개발, 세계박람회 유치 시동 등으로 남해안 ‘관광 허브’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오션리조트 특구=정부가 2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한 여수 오션리조트 개발 주체는 통일그룹의 ㈜일상. ㈜일상은 2007년까지 2000억 원을 들여 소호동 3만6000여 평에 1000명을 수용하는 컨벤션센터와 256실 규모의 호텔, 24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일상은 이 특구와 함께 이미 여수시 화양면 일대 300만평에 국제 해양관광 리조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골프장과 스파월드, 콘도, 호텔, 세계민속촌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이밖에 ㈜여수관광레저가 2007년까지 여수시 봉계동에 917억원을 투자해 관광호텔, 대중골프장, 푸른숲 지구 등을 조성하는 ‘여수 시티파크 리조트 특구’ 지정을 신청해 놓고 있다.
▽다리 박물관=1조4800억원이 투입되는 연륙·연도교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수와 고흥을 잇는 11개 연륙·연도교 가운데 화양∼백야도간 다리가 3월중에 완공되고 고흥군 영남∼적금 구간, 여수 돌산∼화태도 구간은 올해 안에 착공되며 개도∼월호∼화태구간은 올해 말까지 기본설계가 완료된다. 나머지 6개구간은 2012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동도=다도해해상국립공원 오동도는 여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관광지. 여수시는 오동도 관광식물원에 있는 200여 종의 아열대 식물은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오동도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해 최근 아열대 식물을 여수시 농업기술센터로 옮겼다.
시는 34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규모의 음악분수대를 관광식물원에 설치키로 했다. 올해 7월 선보이는 음악분수대는 인근 돌산대교 야경과 오동도 산책로 경관 조명과 어우러져 여수의 새로운 명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박람회 유치 시동=국가계획으로 확정된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한 기획단이 3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발족한다. 기획단은 마스터플랜과 세계박람회 주제 및 CI(이미지 통합작업)를 개발하고 홈페이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으로 구성된 중앙유치위원회는 2006년 하반기에 발족되며 2007년부터 외교활동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지방유치위원회는 지난달 광주 동구 광산동 남양빌딩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전남과 광주, 경남, 제주 등 4개 시도 대표 568명으로 구성된 지방유치위는 올해 해양사진전, 국토순례단, 국제 심포지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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