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진안 용담호 수질관리 2년간 주민協서 담당

  • 입력 2005년 2월 3일 19시 59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이 유예된 전북 진안 용담호의 수질관리가 앞으로 2년간 인근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민간협의체에 의해 이뤄진다.

전북도는 2일 진안군 상전면 망향의 동산에서 강현욱(姜賢旭) 지사와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장, 진안군수, 지역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담호 수질개선유지 관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용담댐 유역 이장단과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단, 각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주민협의회가 용담호 주요 5개 유입하천을 중심으로 유입수 수질개선에 노력하고 전북도와 진안군, 수자원공사는 주민들의 수질개선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용담댐 주변 진안과 장수, 무주 등 3개군 14개 읍면은 앞으로 2년 동안 상수원보호구역보다 규제가 덜한 ‘수변구역’으로 남게 된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식품접객업소와 축산시설 등이 일절 들어설 수 없지만 수변구역은 이들 시설이 조건부로 허용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훨씬 자유롭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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