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 들어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림에 따라 관광객과 도민의 설경 감상과 체험을 위해 3일부터 한라산 1100도로(국도 99호)에 셔틀버스를 투입했다.
셔틀버스 운행구간은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한라수목원∼천아오름∼천왕사 입구∼어리목등산로 입구 등으로 짜여졌다.
관광객들은 천아오름 주변 목장과 천왕사 입구 등에서 설경을 감상하며 눈썰매를 타는 재미를 맛볼 수도 있다.
특히 안개나 수증기, 서리가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눈꽃이 만들어지는 한라산 원시림의 ‘상고대’ 풍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설경을 보여주기 위해 1100도로에 투입되는 제설차량과 인원이 보강됐다. 도로에 20∼30cm의 눈이 쌓일 경우 통상적으로 대형차량 소통에 2,3일이 걸리지만 셔틀버스 운행이후에는 하루 만에 해결된다.
셔틀버스는 모두 10대가 투입돼 매일 오전 7시 50분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이달 말까지 운행된다. 요금은 어리목등산로 입구까지 어른 2100원, 중·고교생 1700원, 어린이 1000원.
1100도로를 80분 간격으로 오가는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서귀포시 중문동 구간 정기 노선버스는 종전대로 운행된다.064-753-3242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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