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와 한국외대는 최대 3만여평 규모의 ‘영어마을(English Town)’을 조성키로 합의하고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영어마을이란 초중고생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문화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모의 상점과 공항 버스터미널 회의장 식당 강의건물 등 각종 시설이 설치되는 공간. 금정구에 따르면 영어마을은 2006년 초 개장할 계획이며 현재 개발제한지역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외대 측은 종합적인 영어학습 프로그램의 구성과 연출이 가능하도록 △영어 도서관과 실습실 등을 갖춘 ‘교육 zone’과 △공항 서점 식당 은행 등 일상생활 가상체험시설이 있는 ‘문화체험 zone’ △운동장 레스토랑 각종 휴게공간이 설치된 ‘부대시설 zone’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치부와 초중고생에게는 생활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공무원과 기업직원 등 일반인들에게는 각각의 목적에 부합하는 기능성 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외대는 미국 델라웨어 대와 제휴를 맺고 영어마을 내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5주간의 합숙과정을 포함하는 ‘영어체험캠프’도 개설하기로 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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