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창원환경운동연합은 4일 ‘일방적인 제 2창원터널 및 남부순환도로 공사 강행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통해 “이 도로가 개설되면 자동차 매연으로 인해 창원시는 최악의 공해도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과 김해 쪽에서 마산을 거쳐 통영을 오가는 차량들이 이 도로를 경유하게 돼 창원에는 엄청난 교통량이 몰려들 수밖에 없기 때문.
환경연합은 또 “성주동 주택단지 개발과 국도 25호선 개설로 창원시내의 녹지가 빠르게 훼손되고 있다”며 “환경문제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또다시 터널이 포함된 도로를 뚫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환경연합은 “경남도와 창원시, 김해시 등이 이 도로 개설문제를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는 곤란하며 창원시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남도는 기존 창원터널의 교통체증 해소를 이유로 창원시 완암동∼제 2창원터널∼장유면∼부산 강서구 생곡삼거리에 이르는 22.65km의 왕복 4차로를 민자유치를 통해 건설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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