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2005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사 여초(女超)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590명 가운데 여성이 533명으로 90.3%나 됐다.
2003학년도에는 합격자 706명 중 635명(89.9%)이, 지난해에는 665명 중 597명(89.8%)이 여성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서울시내 초등교사 2만6588명 중 남성이 5112명(19.2%), 여성이 2만1476명(80.8%)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적인 것이다. 지난해 4월 현재 전국 초등교원 가운데 여성이 70%였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대에 입학하는 남학생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임용시험에서도 남학생의 점수가 낮아 여성의 비율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중등 임용시험에서도 합격자 415명 중 남성은 58명(13.9%)에 불과했으나 여성은 357명(86.1%)을 차지했다.
서울시내 일선 중학교 교사 1만9541명 중 여성이 1만2474명(65.4%)으로 남성보다 많다. 고교에서는 2만2145명의 교사 중 여성이 8130명(36.7%)이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