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눠요]인천국제공항 ‘행운의 연못’ 유니세프에 성금

  • 입력 2005년 2월 10일 17시 56분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되는 ‘금요 문화마당’ 행사에서 공연을 마친 ‘알프스 요들 합창단’ 소속 어린이들이 공항 여객터미널 1층의 ‘행운의 연못’에 동전을 던지고 있다. 사진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되는 ‘금요 문화마당’ 행사에서 공연을 마친 ‘알프스 요들 합창단’ 소속 어린이들이 공항 여객터미널 1층의 ‘행운의 연못’에 동전을 던지고 있다. 사진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에 조성된 ‘행운의 연못’에 여행객들이 던져 넣은 동전이 1억 원을 넘어섰다.

연못 속에 모아진 ‘푼돈’은 전쟁의 아픔과 기아로 허덕이는 지구촌 어린이를 돕기 위한 성금으로 쓰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 설치된 연못에 여행객이 던진 세계 각국의 동전이 2001년 3월 개항 이후 한푼 두푼 쌓여 최근 1억 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공사 측은 이 연못에서 매주 월요일 동전을 수거해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하고 있다.

수거된 동전은 대부분 원화지만 여행객이 해외에서 쓰다 남은 외국돈도 적지 않다. 외국 동전은 공항 내 은행에서 환전한 뒤 유니세프에 보낸다. 여행객이 던진 동전은 1주일에 40만∼50만 원꼴.

인천공항공사 운영계획팀 윤기붕 팀장은 “행운의 연못은 가로 10m, 세로 4m 크기에 불과하지만 동전 한 닢으로 사랑과 소망을 전할 수 있는 나눔터”라고 말했다. 한편 공항에 입점한 4개 시중은행은 17곳의 환전소에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을 마련해 매년 1000만 원가량을 거두고 있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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