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법주사는 올해 말까지 1억8000만 원을 들여 이 불상들의 낡은 표면을 벗겨내고 금을 덧씌울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1626년(인조 4년) 조성된 이 불상들은 1747년(영조 23)에 불상에 금칠을 했다. 본존불(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측 아미타불, 우측 석가여래불이 있다. 각각 높이가 5.09m, 4.92m, 4.71m로 현존하는 소조불 가운데 가장 크다.
소조불이 귀한 데다 상 전체의 조형성이 탄탄해 불상 연구사에 기념비적 작품으로 통하지만 몇 년 전부터 표면이 갈라지고 덧칠부분이 벗겨지는 등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불상의 추가 훼손을 막기 위해 덧칠을 벗겨내고 금을 씌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 불상이 있는 법주사 대웅보전(大雄寶澱·보물 제915호)의 부식된 기둥과 보를 교체하고 기울어짐 현상을 바로 잡기 위해 2002년부터 건물을 해체한 뒤 복원작업을 진행 중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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