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영덕여고 재단비리해결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경북도교육청은 관선이사를 파견해 학교 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대책위 공동대표인 학부모 이정희(李貞姬·42) 씨는 “신입생 한 명이 아쉬운 농촌학교에서 재단의 비리마저 불거져 지역 교육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3월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학교가 정상화되도록 교육 당국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영덕여고는 영덕군내 5개 고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학교로 한 때 600여명이던 전교생이 갈수록 감소해 지금은 290여명이 다니고 있다. 이 학교 전 재단이사장인 박모 씨(71)는 학교 공사비 등 1억2000만 원 정도를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재판상황을 지켜보면서 관선이사 파견이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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