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 아파트 장만 쉽겠네”…올 7000여가구 쏟아져

전북 전주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하순 중앙건설이 금암동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중에 포스코 대우자판, 4월 중에 LG건설 등도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이 연내 쏟아낼 아파트 물량만 3600여 가구에 달한다.

또 금호건설 두산산업개발 한신공영 대림산업 등은 이미 전주시내에서 34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특징적인 것은 분양물량이 인후동을 중심으로 한 전주 동북지역과 서부 신시가지에 밀집돼 있다는 점.

동북지역은 전라초·전주서중·전라고·전주고 등 교육시설과 전북대 의대병원 삼성병원 등 의료기관, 완주구청 덕진구청 등 관공서, 롯데백화점 등 쇼핑시설이 많다. 또 전주시가 덕진공원을 리모델링해 종합위락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발전 전망도 밝은 편.

서부 신시가지는 87만 평 규모로 조성될 주거행정복합타운으로, 백제로 팔달로 서부우회도로 등을 이용하기가 쉽고 전주 나들목, 서전주 나들목이 가깝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꺼번에 대규모 물량이 공급돼 공급 과잉 우려도 있다”며 “하지만 갈수록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에 대한 적극적인 청약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