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반명환(潘明煥·민주당) 의장이 최근 10여 년에 걸쳐 2000시간 자원봉사활동을 한 경력을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표창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반 의장은 지난해 10월 당시 대한적십자사 이윤구(李潤求) 총재로부터 봉사활동 2000시간 돌파를 기념하는 표창장을 받았다. 1992년부터 광주 및 전남 지역 무의탁 노인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펴 온 공로가 인정됐다.
그는 “청년시절부터 늘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는 맘을 갖고 있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려웠다”며 “1990년 초 마을의 신용협동조합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뒤늦게 웃어른들을 찾기 시작하면서 이력이 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봉사도 자꾸 하게 되면 중독(中毒)에 가까울 정도로 이끌리는 매력이 있다”며 “다만 남에게 알려지고 소문나는 봉사는 그 감동이 떨어질 것 같아 조용히 해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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