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도로가 푸르게 변한다

  • 입력 2005년 2월 15일 22시 07분


부산의 도로에 녹지로 된 중앙분리대가 잇달아 설치돼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 동구청은 15일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고관입구 508m 구간에 녹지 중앙분리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부산역 앞 800m 구간에 폭 1.5m 가량의 녹지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삭막했던 부산역 주변의 이미지가 한층 부드러워졌다.

또 내년에는 부산역∼좌천삼거리 2.5km 좌천삼거리까지의 구간에도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을 끼고 있어 부산의 관문 역할을 하는 중앙로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되면 부산에 대한 관광객들의 이미지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에는 부산진구 가야굴다리에서 사상구 주례교차로까지 4.3km에 철제 중앙분리대가 철거되고 녹지공간이 조성됐다. 또 가야굴다리∼롯데백화점 1km 구간도 녹지공간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밖에 2002년 이후 녹지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곳은 강서구 명지나들목∼북구 구포대교 11.4km, 전포로 1km 등으로 부산지역 전체로는 20km에 이른다. 이들 중앙 화단에는 사철 푸르른 상록수와 소나무 동백 등의 수종 20여만 그루가 심겨졌다.

부산시는 앞으로 부산진구와 사상구 지역을 지나는 동서고가로 아래 도로와 충장로 등에도 녹지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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