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223개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4846만6000명(98.3%), 외국인 84만9000명(1.7%) 등 총 493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 수는 경주가 76만851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안동 5만1610명, 포항 5009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경주와 포항은 외국인 관광객이 2003년에 비해 8.9%와 51.6%가 각각 감소한데 반해 안동은 오히려 3.8%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는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안동을 방문한 이후 외국인들 사이에 유교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고택체험과 안동의 하회마을, 영주의 선비촌 등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관광객 수를 집계할 때 무료 입장객은 제외하도록 바뀌었기 때문에 실제로 안동 등 북부지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03년보다 10% 이상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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