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비전’을 선포한 고려대는 1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각계 인사와 교수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교수세미나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발전계획을 밝혔다.
어윤대(魚允大)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100주년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KU 프로젝트’가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며 “개교 100주년을 맞는 2005년은 ‘세계 고려대’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 총장은 또 “올해의 키워드는 100주년 기념사업과 구조조정”이라며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하기 위해 단과대학 간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다음 달부터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001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칼 와이먼 교수 등 노벨상 수상자의 강연을 한 달에 한 번씩 개최한다.
또 5월에는 노벨상 수상자 등 20여 명의 세계적 명사를 초빙하는 회의와 함께 해외 80여 개 대학 총장과 국내 200여 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하는 ‘세계 대학 총장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서귀포=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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