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양에 흑염소 특화단지 5가구 선정 전업농 육성

  • 입력 2005년 2월 16일 18시 50분


산(山)이 86%를 차지하는 경북 영양에 재래 흑염소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지역 특성을 살리고 새로운 농가 소득원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4억 원을 들여 영양에 흑염소 특화단지를 만들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흑염소 사육농가 가운데 초지와 유휴경지 등 방목할 땅을 2ha 이상 갖고 있는 5가구를 선정해 전업 흑염소 농가로 육성키로 했다.

자본과 노동력이 적게 소요되는 흑염소는 건강식품으로 수요가 점차 늘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육농가에서 근친번식 등으로 인해 생산성이 많이 떨어지고 있어 전업농가 육성을 통해 재래 흑염소의 혈통보전 작업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흑염소의 경우 수입 염소와의 교잡종이 많이 유통되고 있어 재래종의 혈통보전 및 개량 사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특화단지가 조성돼 우량종 새끼들을 농가에 많이 보급하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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