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모 씨(30)의 컴퓨터를 조사한 결과 조모 씨(25)와는 10일경 한 차례 직접 만나는 등 4명이 인터넷 카페나 e메일 등을 이용해 접촉해왔다.
특히 이번 동반자살의 주축으로 알려진 이 씨는 인터넷상에서 자살방지 등과 관련된 사이트나 카페 회원들 사이에선 어느 정도 알려진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몇몇 회원들은 이 씨의 아이디(ID)에 대해 "유명하진 않지만 자주 들어와 익숙한 이름"이라고 대답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들의 e메일과 접속주소 등을 수사하기 위해 이날 검찰에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이들은 숨지기 전날인 16일 지방에서 올라온 김모 씨(20)와 김모 양(18)의 도착시간에 맞춰 오후 4시경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다 같이 모여 오후 7시경 여관에 함께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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